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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붙이는 순간 개인정보가 사라진다!:보건의료연합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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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붙이는 순간 개인정보가 사라진다!

박한수 | 기사입력 2024/04/02 [08:41]

피부에 붙이는 순간 개인정보가 사라진다!

박한수 | 입력 : 2024/04/02 [08:41]

- 체온에 반응해 사라지거나 나타나는 정보 패턴 제작 기술 개발 -

 

체온을 통해 개인정보를 숨길 수 있는 차세대 웨어러블 ID 카드가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광복)은 서울대학교 고승환 교수 연구팀이 체온에 반응해 정보를 사라지거나 나타나게 하는 정보 패턴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실생활에서 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정보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전자 데이터의 활용이 높아지는 만큼, 개인정보 도용 및 침해로 인한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개인정보를 필요에 따라 암호화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한 실정이지만, 기존의 정보 암호화 기술은 자외선이나 고온의 열과 같은 에너지원이 필요해 실생활에서의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상전이(물질이 온도, 압력 등 일정한 외적 조건에 따라 한 상에서 다른 상으로 바뀌는 현상)를 통하면 투명해지는 성질의 액정탄성체*를 활용, 이 탄성체의 위상( 분자의 정렬 상태에 따라 특정 지어지는 상태)을 국소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공정을 개발했다.     

* 액정탄성체 : 기계적, 열적 자극에 따라 분자 정렬이 바뀌는 액정과 같은 성질을 가진 탄성체로, 상전이가 온도에 도달하면 투명해진다.

 

연구팀은 레이저의 높은 해상도를 활용해 부분적으로 위상을 제어해 투명도를 조절함으로써 QR코드와 같은 정보 패턴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으며, 상전이 온도를 사람 체온 수준으로 낮춰 탄성체가 피부 체온에 닿으면 투명해지는 현상으로 정보 패턴이 사라지게 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부분적으로 빛에 반응해 구동하도록 설계함으로써 피부에 부착하지 않고도 원격으로 정보 패턴을 암호화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더불어 정보 패턴을 제작하고 암호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작된 정보 패턴을 완전히 지우고 다시 새로운 정보 패턴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한 명의 소유자에게 제한된 것이 아닌 여러 사람이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승환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에 대해 “정보 패턴 제작 및 체온을 통한 암호화를 통해 차세대 웨어러블 ID 카드로써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체온을 통해 구동할 수 있는 소프트 로봇의 개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림1) 레이저를 활용한 액정탄성체의 위상 패턴 제작

(A 왼쪽) 액정탄성체의 세 가지 위상. 한 가지 상에서 다른 상으로 전이할 때 발생하는 기계적 모양 변화, 투명도 변화를 나타내는 모식도.

(B) 레이저를 활용한 액정탄성체의 위상 패턴 제작 공정 모식도. 패턴을 제작할 때의 액정탄성체의 분자 배열.

 

(C) 쓰기 및 지우기 공정을 활용한 여러 패턴 제작. 재사용 가능함을 나타냄.

 

그림2) 정보 패턴 암호화 및 차세대 ID 카드의 활용 

(A) 피부에 부착하여 사라지는 정보패턴의 이미지

 

(B) 의료정보가 기록되어 있는 정보 패턴의 암호화 및 재사용

 

(C) 빛 조사를 통한 원격 제어 및 패턴 암호화 디지털 이미지(위)와 열화상 이미지(아래) 

그림설명 및 그림제공 :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고승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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