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재발 방지 치료시 골절 위험 증가해

기자명: 박정민   날짜: 2018-10-10 (수) 16:21 2개월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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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연합신문=박정민 기자)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박영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교수, 서범석 의료IT 기업 루닛 이사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갑상선암 재발 방지를 위한 갑상선자극호르몬억제(TSH) 치료가 골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지난 8일 발표했다.

 

본 연구결과는 건강보험공단 통계를 토대로 2004년부터 2012년 사이 진단받은 갑상선암 환자 185956명과 같은 규모의 일반인 대조군을 비교해 나온 것이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골다공증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갑상선암 수술 후 재발 억제 목적으로 갑상선호르몬을 투여할 때 나타나는 경도의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골절 위험을 높이는지 살폈다.

 

연구팀이 갑상선호르몬약 복용량에 따라 4분위로 나눈 뒤 이들에게서 발생한 골절과 정상 대조군의 골절 건수를 가지고 비교 평가한 결과, 투여량이 가장 많았던 환자 그룹(하루 170 마이크로 그램 이상)의 경우 대조군에 비해 골절 위험이 2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갑상선암환자들의 골절 발생위험이 전반적으로 대조군에 비해 높은 것은 아니었으며 2분위에 해당하는 환자들은 오히려 일반인들에 비해 29% 정도 낮았다.

 

신동욱 교수는 "갑상선암 재발을 막기 위하여 갑상선 호르몬을 조금 높여 사용할 필요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 골다공증 및 골절 위험이 올라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민 교수는 "전반적으로 갑상선 암 환자들이 골절 위험이 높게 나오지 않고 오히려 적정량을 사용한 군에서는 낮게 나타난 것은 골다공증 치료에 대해 관리가 더 잘 되었기 때문"이라며 "갑상선 암환자들도 골다공증 관리를 잘 하면 골절 위험이 잘 관리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미국 골대사학회지(Journals of Bone and Mineral Research, IF 6.314)'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