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개종목사 실태 알리는 토론회 개최

기자명: 김다이   날짜: 2018-04-09 (월) 18:54 3개월전 2520


(보건의료연합신문=김다이 기자) 시민연대 (사)구국실천국민연합(상임대표 연도흠) 종교개혁 적폐청산 국민연대가 ‘강제 개종 목사들의 실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지난 1월 전남 화순의 한 펜션에서 개종을 강요받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강제 개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강제 개종 피해자 공예린 씨를 초청해 강제 개종 피해 사실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강제 개종의 주체는 누구인지, 강제 개종에서 발생하는 불법적 요소들과 국가기관의 대처,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회 진행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서울노회 최임호 목사가 맡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 보수총회 김승탁 노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유니온교회 김덕현 담임목사, 정동화 모 고교 교장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강제 개종 피해자 공예린 씨는 2016년 2월 가족들과 외식을 한 후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복면을 쓴 두 명에 의해 납치됐다고 밝혔다. 온 몸을 청테이프로 감아 움직이지 못하도록 한 후 위치를 알 수 없는 컨테이너 박스에 갇혀 3개월 간 개종을 강요받았다고 증언했다.

 

공 씨는 두 달간은 가족들이 목사에게 교육을 받으라고 협박했고, 이를 승인하자 목사가 공예린 씨가 갇혀있는 컨테이너를 찾아 개종을 요구하는 식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답은 정해져 있었다. 무조건 내가 신앙을 포기해야만 이 곳에서 나갈 수 있게 되어 있었고, 목사가 주장하는 내용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정신 이상자 취급을 했다”며 “왜 이렇게 감금시켜 교육을 하느냐고 묻자 내가 반항하기 때문이며, 성경에서도 마귀를 가두라는 구절이 있다며 자신의 불법적 행동을 합리화 했다”고 비판했다.

 

공 씨는 컨테이너 박스에서 감금된 채 3달 간 생활했고, 친척집으로 자리를 옮겨 동일하게 감금된 채 2달 간 생활하다 빠져나오게 됐다. 강제 개종의 문제는 납치, 감금,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 외에도 가족간 신뢰를 깨뜨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정동화 교장은 “가장 끈끈한 것이 가정이다. 강제 개종으로 가족이 납치, 감금하고 협박하는 것은 가족이 붕괴되는 것”이라며 “이러한 불법적인 것은 법적으로 제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보수총회 김승탁 노회장은 “강제 개종은 개인의 신체를 억압하고 납치하는 것이다. 법적 처벌이 되지 않고 계속 일어난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강제 개종 금지법을 만들어서 관계자 처벌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유니온교회 김덕현 목사는 “교계가 무분별한 이단정죄와 마녀사냥 등으로 신흥교단을 말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무리 소수 교단이라고 해도 그 신앙은 보호해야 한다”며 “강제 개종 사업을 하고 있는 목사 측 교단이 책임감을 갖고 나서 관계자를 조사해야한다”고 말했다.

 

강제 개종 재발 방지에 대해선 △강제 개종 금지법 제정, △종교 자유 캠페인, △대한민국 종교 개혁 등의 의견이 나왔다.

사회를 맡은 최임호 목사는 “강제 개종 문제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더이상 대한민국에서 종교 차별과 이로 인한 인권유린이 발생해서는 안된다. 강제 개종 금지법 제정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