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원 목사, 아버지 합창단서 중후한 목소리 뽐내

기자명: 김다이   날짜: 2018-05-02 (수) 10:22 3개월전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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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연합신문=김다이 기자) 안호원 목사가 아버지들의 노래 모임인 아버지 합창단 공연에서 중후한 목소리를 뽐냈다.


지난 4월 19일 저녁 ‘영등포문화원 아버지 합창단 제9회 정기공연이 관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등포 구민회관 아트홀에서 열렸다.


1년 동안 갈고 닦은 아버지들의 중후한 목소리를 담은 합창의 선율이 짙어가는 4월 밤 “산에서 희망을 노래하다”가 울려 퍼졌다.


특히 이번 합창공연에는 베이스파트장이기도 한 안호원 목사(성지교회)의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가 2부에 영상으로 펼쳐지면서 관객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시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경희대학교 총 동문목회자회 회장이기도 한 안호원 목사는 시인, 칼럼니스트, 방송패널, 교수, 영등포예술인총 연합회 수석부이사장 등을 두루두루 섭렵하며, 여의도 봄꽃 축제, 남이섬 음악제, 단오제, 청담대 국화 축제, 대한은퇴자협회 축제, 고양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초청 ‘아듀 2015 라스트 콘서트 협연, 춘희 오페라 출연 등 40회 이상 초청공연에 출연했다.


영등포문화원 아버지합창단 단원은 50대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45명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절반이 기독교인이다.


2013년에 입단한 안 목사는 “매주 화요일 저녁마다 모여서 세파에 찌들고 지친 목을 감성으로 축인다는 게 각박한 삶에 얼마나 시원한 청량감을 주는지 모른다” 며 “일단은 우리에게 목표와 목적이 있으니 희망이 생겼잖아요. 우리는 음악을 하는 전공자가 아니라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아버지 합창단의 합창이 소외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랑의 메아리로 울려 퍼져 이 사회가 따뜻한 사랑의 열기로 훈훈하고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고 밝히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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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 이외도 안 목사는 소외 계층 등 불우이웃과 개척교회에 무료 배식 등 사회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최근 수도권 7개 개척교회 목회자 가정에 쌀(40K),가래떡, 소고기 등 일용품을 각각 전달했다. 이외에도 관내 어려운 이웃과 경비원을 찾아 명절 선물 및 격려금을 전달하며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안 목사는 모텔청소를 하면서 재원을 마련, 이 같은 봉사활동을 48년째 하고 있다. 안호원 목사가 모텔 청소를 하면서 얻은 수익으로 개척교회를 도운 일은 이미 많은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이 목회자가 하는 일이죠. 목회자이니 교회 안에서 설교만 하고 있어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하는 것 그 자체 역시 목회자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교회 안에서 말씀을 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저는 교회 안의 목회자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목회자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안 목사가 자신의 손으로 번 돈을 갖고 다른 이들을 돕는 가장 큰 이유는 ‘섬김’이라는 단어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다른 목회자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제발 말로만 하지 말고 섬기는 자가 되라’다.


목회자는 직책의 구분일 뿐 상위 직책이 아닐 뿐 더러 섬기기 위해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몸서 체험하면서 실천하는 것이 목회자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한다. 앞에서 말한 ‘모텔 청소 노동’ 역시 평소 알고 지내던 개척교회를 돕기 위함이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안 목사 역시 지난 2013년 성지교회를 개척한 목회자다. ‘성지교회(聖地敎會)’라고 이름을 지은 이유는 ‘거룩한 땅’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지금 안호원 목사는 ‘이 세상 거룩한 땅이 아닌 곳이 어디 있는가?’라며 후회한 적도 있었다.


그래도 지금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교회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사실 안호원 목사는 다재다능한 면을 보였다. 미술 전공을 하다가 팔을 다쳐 1년 6개월 간 병원 생활을 하면서 엽서를 통해 친구에게 편지를 보낸 것이 계기가 되어 시를 쓰게 됐고, 우연한 기회에 ‘병자삼인’ 등의 연극에 출연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4월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춘희’라는 오페라에 단역(합창단)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리고 영등포 지역의 아버지 합창단에서도 활동하면서 다양한 재능을 보이기도 한다. 이밖에도 매주 목요일엔 장애자단체에서 급식봉사를 한다.


목회상담학박사이자 명예 교육학박사, 사회학박사, 문학박사이기도 한 안호원 목사는 30여 년 간 YTN 등 일간지(의학전문대기자)전문지 등에서 언론인으로 활동을 했다. 안호원 목사는 70세가 된 지금도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쉼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복음을 전하는 것이 본인의 사명임을 잊은 적이 단 한시도 없다고 했다. 그렇게 사회 속에 뛰어들어 예수의 삶을 몸으로 전하고 있는 안호원 목사를 우리는 기억하고 또 느끼고 있다.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를 지낸 안호원 목사는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 4학년 재학 중인 만학의 학구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