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삼청교육대 제작을 맡고 있는 에버시네마 김종섭 회장

기자명: 이규진기자   날짜: 2017-11-26 (일) 16:24 21일전 74


(보건의료연합신문=이규진)  영화<실미도>와 <택시운전사>의 후속편 격인 <삼청교육대>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실미도>는 북파 간첩을 양성하는 과정을 다룬 영화이고, <택시운전사>는 광주사태를 경험한 외국인 기자의 시선을 다룬 영화이다.

<삼청교육대>는 80년대 12.26사태로 박정희 군사정권이 끝나고 새로운 권력으로 들어선 전두환 정권하에서 벌어진 인권유린 현장을 다루고 있다. 1980년 전두환은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를 통해 권력을 장악한다. 그해 8월 4일 ‘사회악 일소 특별조치’ 및 ‘계엄포고령 제13호’에 의한 ‘삼청5호을 발표한다. 폭력범과 사회풍토문란사범을 소탕한다. 전국 군부대 내에 설치한 기관에 수감시킨다.  무고한 일반인과 여성들도 수감된다. 전체 피검자의 3분의 1 이상이 무고한 일반인이었다. 설치 목적과는 달리 조직적인 폭력 및 무자비한 인권유린이 자행됐다.

<삼성교육대>의 영화화까지는 각고의 진통을 겪었다. 2004년 에버시네마는 영화제작을 진행됐다. 강철웅 대표는 상표권 등록을 포함에 저작권을 획득했다. <김의 전쟁><테러리스트>의 김영빈 감독, KBS 역사 대하드라마의 거장 김재형 감독 등 5명의 감독에 의해 작품이 준비됐지만 번번히 무산됐다.

 

마침내 촛불민심을 등에 엎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강철웅 대표와 메트로사우나를 운영하는 김종섭 대표가 의기 투합하면서 영화제작에 들어가게 됐다. 김 회장과 강 대표는 광주 동신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함께 산악회 멤버로 지내면서 가까워졌다.  

김회장은 14년 동안 강대표가 ‘삼청교육대’를 제작하기 위해 깊은 애정을 갖고 지켜온 과정을 잘 알고 있었다. 이 영화를 만들려는 그의 진정성에 감동을 받아 제작에 적극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김 회장이 영화 초기 투자는 김종섭 회장이 책임지고 있다.

 

영화 삼청교육대는 이전에 작성된 시나리오는 덮어두고 새로운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휴머니즘에 무게를 두고 각본을 새롭게 쓰고 있다. 영화의 주인공은 25살 국어선생으로 그가 억울하게 삼청교육대에 끌려가서 보고 경험한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제작할 예정이다. 주인공은 중국과 일본에 인지도가 있는 젊은 유명 배우를 캐스팅 할 계획이다. 영화를 위해 20년 동안 삼청교육대와 관련해 많은 사람들의 인터뷰와 자료를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

영화는 허구의 예술이지만 사실 고증을 철저히 해서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남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김회장은 강조했다. 재미보다는 가슴을 울리는 영화를 제작하고 싶다고 했다.

 

f225e8e69b72e4c582f8d1db300e02dd_1511681012_8888.jpg좌로부터 제작이사 허정, 에버시네마 강철웅 대표, 김종섭 회장, 진명 프로듀서

 

마지막으로 김회장은 “시대적으로 지금까지는 삼청교육대가 영화화 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김영삼 정권 때 제작을 시작했는데 말입니다. 삼청교육대를 경험한 90% 이상이 현재 살아있습니다. 후유증을 갖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아픔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적절한 보상도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중증피해자만 약간의 보상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그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역사의 진실성을 보여주는 영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영화 삼청교육대에는 프로듀서로 충무로에서 오랜 제작 경험을 가진 진명 프로듀서와 강성환이 함께하고 제작이사로는 허정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