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남북정상회담'열리는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이자 대화의 출구…‘널문리가게’ 한자 표기해 ‘판문점’

기자명: 김은지   날짜: 2018-04-04 (수) 15:12 18일전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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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다 본 ‘공동경비구역’

(보건의료연합신문= 김은지 기자) 오는 27일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장소인 판문점 ‘평화의 집’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휴전협정으로 분단의 상징이 된 곳이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대화의 장으로 처음 활용되어서다.

 

판문점은 서울에서 서북쪽으로 62km, 평양에서 남쪽으로 215km 지점에 있다. 남측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파주시 진서면 어룡리, 북한 행정구역상으로는 개성특급시 판문군 판문점리에 해당하지만 사실상 남과 북 어느 쪽의 영토도 아니다.

 

△판문점 이름의 유래


판문점은 6·25 이전에는 ‘널문’이라는 지명으로 이름 없는 초가집 몇 채만 있던 작은 마을이었다. 하지만 1951년 10월 25일 이곳의 ‘널문리가게(주막을 겸한 조그마한 가게)’에서 휴전회담이 열리면서 전 세계에 알려졌다. 당시 휴전회담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3개 국어를 공용어로 사용했는데 중국어 표기를 고려해 한자로 ‘판문점(板門店)’이라는 지명을 사용하면서 그 이름으로 불리게되었다.

 

휴전 협정으로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판문점에서 체결되면서 남한과 북한이 유일하게 철책 없이 서로 얼굴을 바라볼 수 있는 ‘공동경비구역(JSA: Joint Security Area)’이 만들어졌다. 공식 명칭은 유엔군사령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일반적으로 공동경비구역(JSA) 또는 판문점이라고 부른다. 동서 800m, 남북 600m의 장방형지대인 JSA는 유엔사측과 공산측(북한, 중국)이 군사정전위원회 회의를 원만히 운영하기 위해 1953년 10월 군사정전위원회 본부 구역 군사분계선(MDL) 상에 설치, 유일하게 남북한군이 얼굴을 맞대고 있는 곳이다. 남북한이 한때 공동으로 경비하며 왕래했던 이 구역은 1976년 8월 18일 북한군의 도끼만행사건 이후 군사분계선을 표시하고 분할 경비로 바뀌었다.

 

대화의 출구로서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판문점 ‘평화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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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판문점 ‘평화의 집’. (사진=파주시청)

 

JSA 중앙에는 군사분계선 상에 위치한 파란색 건물인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장’이 있고 남측에는 ‘자유의 집’, 북측에는 ‘판문각’이 대칭으로 마주 보고 있다. 그 옆으로 각각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남측 ‘평화의 집’과 북측 ‘통일각’이 있다. 이번 2018 남북정상회담으로 사용될 장소가 바로 남북회담 시설용으로 지어진 평화의 집이다.


지상 3층 규모의 건물로 1층에 기자실과 소회의실, 2층에 회담장과 대기실, 3층에는 대회의실과 소회의실 등으로 구성된 이 평화의 집에서 열릴 남북정상회담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남한 땅을 밟는 상징성까지 더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평화의 집은 지난 1989년 12월 19일 준공돼 시설이 낙후된 상태로 현재 보수 작업이 한창이다.


관광명소로서도 주목 받고 있는 판문점 

 

판문점 관광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전 예약을 통해 30~45인 단체 견학만 가능하다. 내국인은 국가정보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3~4개월 걸리는 반면 외국인은 3~4일 전 유엔군사령부가 지정한 여행사를 통해 신청하면 돼 비교적 자유롭다. 판문점 관광은 귀빈과 특별방문, 일반방문으로 구분되며 일반방문의 경우 약 90분 소요된다. 2018 남북정상회담의 개최지이자 5월 북미 정상회담의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거론되면서 관광객들의 문의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